2015.10.08-10.24 박보순전 『영혼의 친구』 Posoon Park 『Soul Friend』

박보순전 『영혼의 친구』 Posoon Park 『Soul Friend』
2015.10.08(목)-10.24(토)
※ 특별 상영: “My Art is My Therapy”(Larry Young 제작, 5분)

오프닝
2015.10.08(목) 19:00

미술치료 프로그램
2015.10.09(금), 10.10(토), 14:00-16:00 (희망하는 관람객 대상)
진행: 백경미 미술치료학 박사

전시를 열며 | 안혜경 아트스페이스⋅씨 대표

열정적인 창작활동을 했던 작고 작가 박보순의 <영혼의 친구 Soul Friend> 전시를 개최합니다. 작가는 뉴욕의 100대 화가에 2006년 선정되며 ‘동서양의 전통이 혼합된 뛰어난 창의력으로 특별한 자전적 경험을 환상적 리얼리즘 스타일의 감각적인 화면으로 담아낸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타국에서의 삶과 건강 문제 등이 작가에겐 외롭고 어두운 시련과 좌절이었지만 역설적이게도 그것이 신념과 희망이라는 빛을 불러들이는 창작의 힘이었습니다. 생명과 삶을 말하는 붓질은 치유의 힘이 되어 죽음의 공포와 외로움을 극복해나가게 했습니다. ‘피안의 세계와 소통하려는 갈망과 절제’가 작은 붓 터치들의 반복된 행위가 되어 시간과 기억의 흔적으로 남겨졌고, ‘은유와 상징으로 표현된 관조적이고 몽상적인 아름다움’이 되었습니다. “작은 체구라 연약해 보이지만 강고하며 작품에는 섬세함, 유약함과 함께 거칠고 견고하며 탄탄한 면이 공존 한다”는 말을 듣게 된 이유인 듯합니다.

이 전시는 신비로움과 우수를 깊이 있게 담아낸 80년대 작품 4점과 발병 이후 현실과 피안의 대화에 대한 갈구를 담은 90년대 이후 작품 4점을 소개합니다. 작가 박보순에게는 창작이 외로움을 극복하며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지는 심신의 치유 행위도 되었습니다. 관람객도 미술치료학 백경미박사의 도움으로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리며 이 전시 기회를 마련해주신 작가의 오랜 친구였던 이근명, 강경희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박보순의 작품에는 인간 존재와 우리네 삶을 긍정하는 굳건한 믿음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박보순의 작품은 어둡지만 찬란한 희망의 빛이 빠져나오고, 조용하지만 심오한 삶의 철학이 관통하며, 정적이지만 격정의 에너지가 잠재되어 있는 것이리라.” – 김복기(아트인컬쳐 2008)

“환상적 리얼리즘’의 형식을 빌어 신비주의를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그는 상징적인 형식, 자신만의 초월적인 언어와 직관으로 단순한 상황을 표현하면서 그 속에 독특한 서정성을 담아낸다. ” – 조나단 굿맨(뉴욕 비평가, 시인, Art in America, Sculpture, and Asia Pacific 등에 글 기고)

박보순 작가 소개

작가 박보순은 서울서 출생하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석사(회화)를 마쳤다. 서울과 뉴욕 그리고 탬파(플로리다) 등지의 대학 미술관과 갤러리 등에서 열 두 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도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미국의 여러 도시의 아트센터 등에서 지속적으로 그룹전에 초대받았다. 1991년 도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전시에서 작가상을 수상하였고 2006년에 뉴욕의 100대 화가들(Cynthia Maris Dantzic 저, A Schiffer Book 출판)에 소개될 정도로 인정받는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였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탐파대학, 헤리스버그 커뮤니티대학, 인천 카톨릭대학 등에서 강의하였다. 1992년 발병한 암이 1998년 재발하여 6개월-2년의 생존 가능성 진단을 받았지만 창작의 열정으로 암과 투병하면서 2014년 작고할 때 까지 발병 이후 22년 이상을 생존하였고 열정적인 창작활동을 펼쳤다. 암과 투병하는 여성들을 위한 미술치유 프로그램도 진행하였으며 2013년 미국 뉴욕 June Kelly Gallery에서 마지막 개인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