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09-05.27 미카일 카리키스 『해녀』 “Sea Women” by Mikhail Karikis

미카일 카리키스 『해녀』
“Sea Women” by Mikhail Karikis
2014.05.09(금)-05.27(화)

전시 개막 Opening party
2014.05.09(금) 19:00

특별 프로그램 Special program
“바람타는 섬, 파도 넘는 인생 이야기”
2014.05.14(수) 19:00
: 거친 물살과 파도를 타며 집안의 기둥이 되어 기반을 형성해 온 제주 해녀! 파도를 넘나들며 건져낸 삶과 물질 체험을 전시장에서 생생한 그녀들의 육성으로 듣는다.
사회_홍선영
패널_좌혜경(연구자), 대평리 해녀 오연수(대평리 어촌계장), 김영희(해녀), 양영희(해녀)



[전시 소개]
| 아트스페이스·씨 대표 안혜경
Hye-kyoung AN, Artspace·C Director

2012년 3월, 아트스페이스•C가 지금의 장소로 이전하며 미카일 카리키스의 “Sounds From Beneath(Uriel Orlow와 공동작업)”를 소개했었다. 그 작품은 은퇴한 광부들이 을씨년스러운 폐광 주위에서 백발 성성한 모습으로 갱도 안 작업 소리를 목소리로 재현해 직접 합창하며 보여주는 영상(7분)이다. 관람객들은 이 짧은 작품에 담긴 소리와 영상을 감상하는 사이에 일생동안 삶의 기반으로 삼아온 탄광노동자로서 그들이 잃어버린 터전과 삶에 대한 애환 그리고 노동현장의 정치․사회․경제적 문제들을 감성적으로 가슴에 깊이 공명하게 되는 아주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작가는 원래 그리스 출신으로 영국에서 건축을 전공(Bartlett School of Architecture)하고 시각 예술로(Visual Art at Slade School)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Brighton 대학에서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사운드 아트, 음악, 퍼포먼스, 설치 및 전통적 회화 까지 거의 모든 장르의 미술매체를 다루며, 특히 인간의 목소리를 조각의 요소로 삼아 놀랍고 새롭게 창작하는 독특한 작품들을 창작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기 자신의 소리보다 다른 사람들, 즉 다른 작가들이나 공동체(특히 뭔가 사라질 위험에 처한 그런 공동체)들의 직업적인 정체성과 문화 그리고 공동체성을 아주 독특한 소리와 음성들로 엮어내는 작업에 관심을 가지고 창작하고 있다.

미카일 카리키스는 제주에서 거주작가를 하였을 때, 우연히 해녀의 숨비 소리를 듣게 되었다. 작가에게 그것은 이번에 소개하게 될 “SeaWomen”을 만들게 된 최초의 놀라운 경험이었다. 작가는 가슴에서부터 아주 가늘게 터져 나오는 숨비소리로 해녀의 물질이 ”면도날로 아주 날카롭게 가른, 삶과 죽음의 경계선 이쪽과 저쪽을 넘나들어야 하는 일이라는 점“을 느꼈다. 작가는 숨비 소리를 ”공동체의 트라우마와 고통을 안은 노동의 표현“, “복잡한 문화적 대상음“, ”특정한 정치적/지리적/역사적 특수성에서 비롯된 하위문화의 산물“, ”고통스러운 역사적 사건의 표식이나 기억/저항/생존 그리고 힘든 상황에도 굴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언어적 전승으로써 작용할 잠재력“으로 느꼈다.

미카일 카리키스는 제주 해녀의 물질과 숨비소리를 모티브로 작가가 관심을 가지는 직업적 정체성과 공동체성을 밀접하게 연결 지어 영상, 사진, 드로잉, 판화 등을 창작하였다. 이 작품들로 구성된 SeaWomen은 전시 공간에 맞춰 다양한 형식으로 설치되었고 작가의 거주지이자 활동 기반인 영국의 여러 중요 전시 공간 및 브라질, 포르투칼, 일본, 미국, 이태리 등 전 세계 여러 곳의 중요한 전시장에서 2012년부터 전시되었거나 전시 중에 있으며 현재도 계속 전시관련 요청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Artspace•C에서는 해녀의 물질 사진, 해녀의 초상화(판화) 및 영상작업이 전시된다. 해녀가 숨을 참고 물속에 잠수하는 2분을 염두에 두고 작가가 숨을 멈춰가며 수채화로 해녀의 초상을 드로잉 했다. 그 수채화를 한정 판화(에디션10)로 다시 제작해 전시한다.

두 개의 화면으로 나뉜 약 16분 분량 영상(스테레오 사운드) 작품에는 숨비 소리뿐만 아니라 물질이전과 이후 사이에 생겨나는 소음과 말소리(논쟁까지도), 해녀들의 노래들이 이미지와 음향으로 모아진다. 듬뿍 물기 묻은 창으로 바다와 등대가 좌측 화면에 보인다. 꺼져있던 우측 화면으로 까만 해녀복을 입은 해녀가 나타난다. 한명, 두명…점점 바다로 모여든다. 배를 타거나 거친 현무암 돌밭을 걸어 바다로 들어간다. 바다밭 물질 장면과 주변의 온갖 소리들… 해녀들의 노래 소리,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숨비소리, 물질을 마치고 탈의실에서 씻으며 물 끼얹는 소리 그리고 회의하는 말소리들이 들린다. 물질 후 덩그마니 남겨진 태왁, 널어놓은 빈 고무 작업복, 물질 후 춥고 배고픈 몸을 덥히고 채울 국수를 만드는 손길과 모락 모락 피어오르는 뜨거운 김, 채취한 해산물들을 판매하려고 앉아 손님을 기다리는 모습…

어머니에서 딸로 수세기 동안 전달되어온 ‘한’과 ‘제주여성의 강인함’, ‘소리가 불러내는 오랜 기억의 축적’이 영상 작업에 축약되어 우리들 가슴으로 묵직하게 전달된다. 공동체를 유지해주는 문화에 대한 경외와 이를 해체해버리는 사회 구조적 상황을 깊이 있게 통찰해 ‘소리와 영상’이라는 아주 독특한 작업 방식으로 창작하는 작가의 또 다른 작업이다. 16여 분 동안 두 개의 화면 속에서 해녀의 물질 활동을 중심으로 바다와 해안가 모습들이 켜졌다 꺼졌다 반복되는 사이에 제주 공동체를 지키고 키워낸 그 오랜 작업… 힘든 노동의 가치와 의미가 그들과 함께 점점 사라져간다는 안타까움이 우리들 뇌리와 가슴에 명멸한다.

“SeaWomen”은 미카일 카리키스가 제주해녀공동체에 대한 존경과 그 공동체를 해체해버리는 문제에 대한 안타까움을 그의 놀라운 예술적 표현으로 드러낸 것이다.

“따라서, 숨비소리는 특정의 정치적, 지정학적 그리고 역사적 특성 안에서 작용하는 하위 문화의 생산물로서 복합적인 문화적 소리체이다. Therefore, the sumbisori is a complex cultural sound object-the product of a subculture operating within a particular political, geographical and historical specificity.” – 미카일 카리키스 Mikhail Karikis

“Special thanks to: Hyun DongHak, Dr Anne Hilty, Ahn HyekYoung, Dr Chah HyekYoung, Ahn SungHee and the haenyeo community on Jeju island (S.Korea).”



“SeaWomen (2012) is a video installation that questions the meanings of aural subcultures in activating a sense of professional identity and solidarity through the sharing of a common purpose in sound making. Building on Karikis’ previous exploration of the human voice as a sculptural and geopolitical sonic tool (Sounds from Beneath: Whitechapel Gallery, 2012; Manifesta 9, Tate, 2012; Tate, 2014), this video installation examines specifically the role of aural subcultures in community formation. Significantly, SeaWomen’s perspective presents a non-Western example of aural production generated by women, and raises questions about the under-theorisation of non-Western aural feminist practices and discourse.”


[작가의 글 artist statement] 바다 여성의 숨소리-제주의 여성
The Breath Sounds of the Sea-Women of Jeju
| 미카일 카리키스 Mikhail Karikis

제 예술 작품의 중심에는 언어 및 그 규칙을 넘는 말소리의 생성 이유와 소위 ‘허튼 소리’라 일컽는 말의 의미를 찾기 위한 탐구가 있습니다. 삐걱거림, 외침, 휘파람, 한숨, 횡설수설, 전문 용어, 약어, 울음, 고함 등은 각기 다른 작업 환경에서 들을 수 있지만, 그 소리가 발생한 특정 상황을 벗어나게 되면 의미를 알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러한 소리들을 반항아와 같이 무질서한 것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이것들은 언어학자들이 구문론(syntax)이라 칭하는 언어의 규칙과 관련해서는 아웃사이더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문론은 고대 그리스어로 군에서 사용되는 명령(order)를 나타냅니다. 구문론은 우리에게 모든 단어와 소리는 한 문장 안에 위치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언어의 질서체계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언제나 구문론의 규칙에 따르는 것은 아닙니다. 언어를 넘어 우리가 만들어 내는 소리는 구문론을 뒤엎고, 언어의 질서체계에 의문을 품으며 언어의 무질서화를 제안합니다.


일상 언어와 동떨어진 말을 하는 공동체 중 하나는 제주의 해녀 공동체 입니다. 집단으로써 중요하지만, 한국 밖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해녀는 한국, 중국, 일본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북태평양의 작은 화산섬, 제주의 여성 어민입니다. 현대화의 시류에서 벗어나 있는 해녀는 오래되고 급속히 사라져 가고 있는 공동체로 현재는 대부분 60에서 90세의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산물을 잡거나, 해초를 캐거나, 진주를 찾기 위해 산소 공급원 없이 최대 20미터 깊이까지 잠수해 들어갑니다. 이것은 오직 여성에 의해서만 행해졌던 여성 전문 직업입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생리적인 설명은 여성의 몸에 분포되어 있는 지방으로,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고, 추운 겨울날에도 최장 8시간까지 바다 속에 있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문화적인 이유로는 맨살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사고방식이라 볼 수 있는데, 이는 수치스러운 것이며 낮은 사회적 지위의 가난한 여성에게 어울린다고 인식되었기에 해녀라는 직업은 사회적인 오명이었습니다. 이 여성 적문직의 성장에 기여한 사회정치적 요인은 역설적이게도 유교법의 성차별인데. 지난 세기의 시작까지 여성의 노동은 공인받지 못하여서 과세로부터 해녀들을 자유롭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잠수 여성들은 낮은 지위의 전문인으로써 종사하며 국가의 의지에는 반하였으나, 수입의 전부를 고스란히 집으로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해녀는 하루에 80번 정도 잠수합니다. 잠수는 매번 최대 2분까지 지속되며, 높은 호흡 소리, 휘파람 등 다양한 소리가 들려오는데, 입에서 터져 나오는 자연스러운 ‘소리의 폭죽’이 틀림없으며 돌고래나 새의 노래 소리로 오해할 만 합니다. 경고를 보내기도 하고 기쁨을 표현하기도 하는 이러한 소리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가르는 칼날처럼 가늘기만 합니다. 잠수 여성들은 생명을 유지해주는 호흡의 한계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며 생계를 꾸려갑니다. 하지만 그들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수세기 동안 전해져 내려온 오랜 호흡 기술인 숨비소리를 익히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린 소녀들이 8~9세 경 잠수를 배우기 시작할 때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파되었습니다.



숨비소리의 생리학을 밝히는 소규모 연구에 따르면, 이 기술로 몸 속에 축적된 모든 이산화탄소를 매우 빠르게 날숨으로 내보내고, 빠른 들숨으로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게 됩니다. 해녀의 폐는 깊은 곳에서 압력에 의해 줄어들고, 잠수자가 다시 떠올랐을 때 결핍된 공기로 인해 급격히 호흡을 하게 되며, 높은 음의 쌕쌕이는 숨소리를 생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소리들은 바다의 소음을 넘는 고주파를 발생하며, 쉽게 식별됩니다. 해녀는 수경에 맺힌 물방울이나 높은 파도로 인해 물 위에서는 제한된 시야를 가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여성들이 바다에서 일을 할 때, 해녀의 소리는 다른 잠수자들이 서로의 위치를 알리기 위한 음성 신호 및 음향 위치 식별기로써 기능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녀의 훈련된 귀에 숨비소리는 각기 차별된 소리로 들리는데, 이는 독특한 음향적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각 여성의 입과 몸에서 낭랑하게 울려퍼지는 ‘신분증’과 같습니다.

소리를 발생하는 숨비소리는 노동의 기술이며, 적어도 1970년대까지 젊은 해녀가 소녀 시절부터 배우기 시작하여 수년간 숙달시켜야 했던 특별한 기교입니다. 아들에게 기술을 전해주는 목수처럼, 해녀도 호흡과 잠수 기술을 그들의 딸에게 전해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오직 여성에 의해서만 행해지게 되었으며, 나이든 여성이 젊은 여성에게 전한 숨비소리는 세대를 이어 전파되고, 공동체를 하나로 묶고, 직업 정체성을 나타내는 소리 식별로써 기능한 세대 간 소리의 연결 끈을 만든 여성 특수 기술입니다. 

해녀의 직업 정체성은 숨비소리라는 단어의 의미가 갖는 미묘함이 드러남에 따라 여성 잠수부들만이 아니라 제주 전체에 중요한 독특한 소리의 발생 및 목소리의 연습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해녀 연구가 좌혜경 박사의 말에 따르면, 숨비소리라는 단어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숨소리라는 뜻이며, ‘극복’이라는 단어와도 상응한다고 합니다. 해녀가 ‘극복’해야만 했던 것은 무엇일까요? 해녀는 지난 세기에 벌어졌던 반(反)일본 저항 운동에 중요한 동기를 부여했으며, 일본 식민 정부의 몰락 이후 북한과의 통일을 지지한다는 의심을 사서 미군과 한국군이 자행했던 대학살로 인한 제주 남성 인구의 급감을 목격했습니다. 때문에, 제주에서 벌어진 이런 충격적인 사건을 생각하지 않고서는, 삶과 죽음의 한계에 근접한 숨비소리를 듣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생리학적인 필요를 넘어, 숨비소리는 공동체가 지닌 트라우마와 고통을 안은 노동의 표현이 되었습니다. 저는 숨비소리의 신체 소리를 복잡한 문화적 대상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특정한 정치적, 지리적, 역사적 특수성에서 비롯된 여성 하위문하의 산물입니다. 숨비소리는 고통스러운 역사적 사건의 표식이나 기억, 저항, 생존, 그리고 힘든 상황에도 굴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언어적 전승으로써 작용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최근의 통계에서 40년 전에는 3만 여명으로 구성되었던 해녀 공동체가 지금은 소실 직전에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1970년대에는 제주의 경제력을 주도하고, 여성이 주요 역할에 참여하여 경제 및 사회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여타 한국 사회가 가부장적이고 성차별적인 것에 반한, 모계사회의 일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어업의 규모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게 되었음에도, 여성들은 산업화의 주류에서 벗어나 전통적이면서 지속가능한 (그리고 몇몇은 생태 페미니스트로써) 노동을 지속해 나갔습니다. 그에 더해, 수질 오염과 바다 온도의 상승이 해녀의 수익을 감소시켰으며, (잠수병, 태평양의 방대한 폐어망으로 인한 익사 등) 직업 재해는 이를 선호 직업에서 멀어지게 하였습니다. 동시에, 미래 직업으로 탈바꿈하거나 이 일에 종사하는 여성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제공할 수 있었던, 국가 단위의 조직적이고 장려되는 경제 상황도 없었습니다. 분명히, 제가 인터뷰한 나이든 해녀들은 젊은 여성 세대들이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되도록 딸의 교육에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로, 나이든 해녀들이 사망함에 따라 이 직종은 쇠퇴하고 있으며, 바다에서의 정규적인 전문 작업 없이는 기술과 관련되어 독특한 소리의 하위문화를 형성했던 해녀 공동체의 목소리 연습을 상상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노래, 논쟁, 공동 목욕, 숨비소리 등 해녀 공동체의 사라져가는 소리는 여성들의 지속가능한 노동, 전통적인 성역할의 전환, 깊은 공동체 및 평등 의식, 집단 경제, 직업 정체성과 노년기의 독특한 목적을 떠나서는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들숨이 날숨 뒤에 따르듯이, 해녀들이 행하던 작업은 소유와 무소유 그리고 한계 내에서와 그 밖에서의 이중적인 활동으로 끊임없이 계속되는 미완성의 상태입니다. 이것은 존재함입니다. 부재함을 극복하고 있는 존재함입니다. 채워지기도 하고, 비워지기도 합니다. 이것이 해녀 호흡 기술의 소리가 말해주는 것입니다. 산소와 삶으로 가득 차기도 하고 삶의 끈을 놓기도 하는 것 말입니다. 임신하고 출산하는 것과 같은, 노동과 삶을 견디는 것의 신비함을 갖고 있는 것 같은, 그런 것입니다..이들 공동체의 심오한 측면은 해녀의 무속 신앙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결국, 제주 할머니들의 잠수 소리의 의미를 찾기 위한 조사에서, 저는 언어의 규칙을 넘어 사용되고, 일반적인 대화의 밖에서 만들어지는 반항적인 소리를 들었습니다. 저는 옛 기술과 세대 간에 전해지는 끈, 문화적 대상음, 그리고 기억과 저항의 전달을 들었습니다. 저는 공동체 및 직업 정체성의 음향 특징, 그것의 재미와 목적을 들었습니다. 제주 바다 여성의 활동은 고령 여성 신체를 전문 트레이닝도 견줄 수 없는 체형을 주었으며, 활동적이고, 생산적이며, 역동적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소리는 공동체 및 자체적으로 구성된 소리 전승 민주주의로 구성된 소리입니다. 해녀는 자본주의 주류를 넘어선 목적이 있는 존재의 희망적인 모델을 (남녀를 불문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A quest central to my art work has been to research the reasons for the production of vocal sounds which are beyond language and its rules, and the meanings we attach to the ‘nonsense’ sounds we invent. Squeaks, shouts, whistles, sighs, gibberish, jargon, abbreviations, cries, yells etc. are heard in different work environments but make no sense to those outside the specific contexts where they occur. I would like to think of these sounds as somewhat anarchic, as rebels. They occupy an outsider’s position in relation to the rules of language which linguists call syntax. Syntax is an ancient Greek word that denotes order and is used in the military. Syntax is the army of language that tells us where every word and sound must be positioned in a sentence. But we do not always obey the rules of syntax. I think that the sounds we produce which operate outside and beyond language, which subvert syntax and question the army of language suggest a form of de-militarisation of language.

One community whose sounds often fall outside everyday language is the haenyeo community on Jeju island. Significant as a group but little known outside South Korea, the haenyeo are female sea- workers on the North Pacific island of Jeju – a small patch of volcanic land floating between South Korea, China and Japan. Operating outside the currents of modernization, the haenyeo are an ancient and fast-vanishing community that now consists predominantly of sixty to ninety-year-old women who dive to depths of up to twenty meters with no oxygen supply to catch seafood, collect seaweed and find pearls. This is a gendered profession practiced only by females. There are several reasons for this. A physiological explanation is the distribution of fat in women’s bodies, which insulates them against the cold and allows them to stay in the sea for as long as eight hours even during the coldest winter months. A cultural reason is the attitude toward exposing the flesh and nudity, which was considered to be degrading and was reserved for poor women of low social status; the haenyeo profession was a social stigma. A socio-political factor which contributed to the growth of this women-only profession, paradoxically, is the sexism in Confucian law, which, until the beginning of last century did not recognise female labour, excluding the heanyeo from taxation. Thus, the diving women engaged in a low-status profession and worked against the will of the state, but brought their untaxed income back home.

A haenyeo may dive up to eighty times a day. Each dive lasts up to two minutes and is punctuated by a combination of sounds, including a high-pitched breathy shriek or whistle; an arguably spontaneous ‘vocal firework’ bursting out of the mouth, which one might mistake for a dolphin or a bird call. At once alarming and joyous, this sound is as thin as a blade marking the horizon between life and death. The diving women make a living by constantly negotiating the limits of that which sustains them, their breath. But they come prepared. They are equipped with the sumbisori: an ancient breathing technique, which has been practiced for centuries. It was taught by one generation to the next, when new girls started diving at the young age of eight or nine.

The little research that exists on the physiology of the sumbisori reveals that the technique entails exhaling very rapidly all the carbon dioxide accumulated in the body, and quickly inhaling fresh oxygen. The lungs of the haenyeo shrink from the pressure in the depths, and hungry for air when the diver resurfaces, they expand, causing a violent inhalation and a high-pitched wheezy whistling gasp. These sounds occupy high frequencies above the noise of the sea and are easily identifiable. The haenyeo have limited vision above water resulting from the accumulation of condensation in their underwater masks or because of high waves. Therefore, when the women work in the sea, the sounds of the haenyeo could be said to function as aural signals and acoustic location markers which inform the rest of the diving group of each other’s location. Also, to the trained ear of a haenyeo, each sumbisori has a distinctive sound; it is thus a unique acoustic signature, a sonorous ‘identity card’ for each haenyeo, which is produced in the individual mouth and body of each woman.

The sumbisori with its aural production is a work skill – a specific craft which, until at least the 1970s, a young hanyeo began to learn as a young girl and took years to perfect. Like a carpenter who teaches his craft to his son, a haenyeo taught the craft of breathing and diving to her daughter. Therefore, practiced only by females and passed on from an older woman to a younger one, the sumbisori is a gender-specific skill that is trans-generationally transmitted, creating an inter-generational sonic bond that ties the community and functions as a sonic signifier of their professional identity.

The professional identity of the haenyeo is connected with the production of unique sounds and vocal practices which are significant not only for the women divers but the entire island, as the subtlety of the meaning of the word sumbisori reveals. In a conversation with the haenyeo researcher Dr Cha HyeKyoung, she informed me that the word sumbisori, literally translated as breath-sound, is also parallel to the word ‘overcoming.’ What did the haenyeo have to ‘overcome’? The haenyeo were significant motivators of the anti-Japanese resistance movement last century and witnessed the large loss of the male population on the island after the fall of Japanese rule when American and South Korean forces massacred those suspected of supporting the reunification with North Korea. It is therefore impossible to listen to the sounds of the sumbisori, which are so close to the limits between life and death, without thinking of these traumatic events on Jeju island. Beyond its physiological necessity, the sumbisori also becomes the expression of communal trauma and the working through of suffering. I think of the bodily sounds of the sumbisori as a complex cultural sound-object. It is the product of a women’s subculture operating within a specific political, geographical and historical specificity. The sumbisori has the potential to operate as a marker of a distressing historical event, and as a non-verbal transmitter of memory, resistance, survival and of rising above difficult circumstances.

Recent statistics reveal that the haenyeo community, which comprised thirty thousand women forty years ago, is now on the brink of disappearance. In the 1970s it was the leading economic force on the island, creating an economic and social system in which women occupied leading roles – a glimpse of matriarchy in an otherwise patriarchal and sexist Korean society. But the scale of fishing has changed radically since then, while the women insist on traditional and sustainable (and for some eco-feminist) practices outside the mainstream of industrialization. In addition, water pollution and the warming of the seas have diminished haenyeo’s profits, and occupational hazards (such as the decompression sickness, or drowning by getting caught in vast stray finishing nets in the Pacific) prevent it from being a popular career choice. In parallel, there are no encouraging economic circumstances organized on a national level that could transform the future of the profession and provide the right incentives for younger women to engage in it. Certainly, the older haenyeos whom I interviewed invested their money in their daughters’ education, so that the younger generation of women would not have to experience the same hardships. Subsequently, the profession is declining as the old haenyeo die out and it is hard to envisage the aural practices of the haenyeo community, which form a unique sonic subculture interconnected with skill, without their regular professional practice at sea. The vanishing sounds of their community – songs, debates, communal bathing, the submisori etc – make little sense divorced from the women’s sustainable work, their reversal of traditional gender-roles, their deep sense of community and egalitarianism, their collective economics, and sense of professional identity and unique purpose in later age.

However, as each inhalation is followed by an exhalation, the work practiced by the haenyeo is in a state of perpetual incompletion – a dual movement of possession and non-possession, of a ‘within’ and a ‘without.’ This is being. Being negotiating a vacuum. Becoming filled and becoming empty. This is what the sound of the haenyeo breathing technique suggests – becoming full of oxygen and life, and letting go of life. Like being pregnant and giving birth; holding the mysteries of labour and life- bearing. This esoteric dimension of their community is best expressed in the shamanic practices of the haenyeo.

In the end, in my search to find the meaning of the sounds of the diving grandmothers of Jeju, I heard a rebellious sound that operates beyond the rules of language, and is created outside popular conventions. I heard an ancient craft and a trans-generational bond, a cultural sound-object and a transmitter of memory and resistance. I heard an acoustic signature of a community and of a professional identity, its fun and its purpose. The activities of the sea-women of Jeju provide an unparalleled representation of the elderly female body as one which has agency, is active, productive and dynamic. And their sounds are a sonic composition of the communal – of a self-organised trans- vocal democracy. The haenyeo are showing us (men and women) a hopeful model of purposeful existence that is beyond the capitalist mainstream.

작가 소개
ARTIST'S PROFILE

미카일 카리키스는 그리스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건축학사, 미술학 석•박사를 마치고 영국에서 20여 년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이다. 이 작가는 비디오, 퍼포먼스, 음악, 사진 그리고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직업적 정체성과 공동체성을 드러내는 그런 맥락에서 소리를 연구해오고 있다. 자신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타인의 소리, 특히 사라질 위험에 처한 공동체 구성원들의 직업적인 정체성과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그 안에서 생성되는 소리와 음성들을 영상작업과 함께 엮어내는 독특한 작업으로 널리 주목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국제적으로 널리 소개되고 있는데, 제 19회 시드니비엔날레(호주2014), 테이트 갤러리(영국2014), 아이치 트리엔날레(일본2013), 매니페스타9(벨기에2012), 제54회 베니스비엔날레 덴마크 파빌리온(이탈리아2011), 로얄 오페라 하우스(영국2011)에 참여해왔다.

이번 소개하는 전시 SeaWomen과 관련된 작품들은 영국의 유명 미술관과 공연장들 그리고 폴란드와 멕시코에서 각각의 전시장 환경에 맞춰 새로운 형식으로 전시되었으며 미국과 영국의 또 다른 전시장에서 계속 전시가 예정되어 있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SeaWomen은 2012년 로마에서 수여하는 셀레스테 국제 예술상(Celeste International Art Prize in Rome 2012) 최종 후보상에 뽑혔다.(Finalists Live Media, Installation, Sculpture & Performance Pr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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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hail Karikis is a Greek-born and London-based artist. His work is exhibited widely internationally including at 19th Biennale of Sydney (2014); Tate Britain (2014); Aichi Triennale, Japan (2013); Manifesta 9, Belgium (2012); Danish Pavilion, 54th Venice Biennale (2011); Royal Opera House, London, UK (2011). 

website: www.mikhailkarikis.com
"SeaWomen" EXHIBITIONS
 Forthcoming exhibitions of SeaWomen
 Hamden Gallery, University of Massachusetts, USA (2015)
 Hayward Touring Exhibition, UK (2015-2016)

Recent International Exhibitions of SeaWomen
 Aquatopia, TATE St Ives, UK, 12 October 2013 – 26 January 2014
 Aquatopia, Nottingham Contemporary, UK, 20 July – 22 September 2013
 Metal, Shorelines Festival, Leigh-on-Sea, UK, 8-10 November 2013
 Feast of Listen, Super Salon, Warsaw, Poland, 20 April – 3 May 2013
 Un Dialogo con da Mar, Museo de la Ciudad de Cuernavaca, MUCIC, Mexico, 12 April – 12 May 2013
 Alderburgh Music, UK, 1 – 3 February 2013
 Arnolfini, Bristol, UK 11– 20 January 2013
 The Wapping Project, London, UK, 25 May – 8 July 2012

"SeaWomen" AWARDS
 SeaWomen was shortlisted for a Celeste International Art Prize in Rome 2012

"SeaWomen" TV & RADIO Broadcasts
 YTN News South Korea, broadcast 7 July 2012, https://vimeo.com/45566307 
 TV ORF, Austria, television broadcast, July 2012, http://tv.orf.at/groups/kultur/pool/lond
 The Wapping Project Podcasts, audio interview with Sofia Saldanha
 
PUBLICATIONS / REVIEWS on SeaWomen 
 Mikhail Karikis, 'The Breath of the SeaWomen', in The U Press, Volume 5, (Singapore: Underscore), Spring 2014
 Mikhail Karikis, 'Sound Composes Our World', in Manifesto, Volume 20 - Sound, (Shanghai: Design Republic), January 2014 
 Mikhail Karikis, 'The Breath of the SeaWomen', in Shoppinghour: Feast of Listen, No 10, April 2013
 B. Dillon, ‘Aquatopia: The imaginary of the ocean deep’, in Art Review, October 2013, UK
 L.Howeson, 'Film director recalls time with South Korean divers', in Echo, 4th November 2013, UK
 M. Clark, A. Farquharson, Aquatopia: The Imaginary of the Deep, (Tate Publishing: London), 2013
 Dr Anne Hilty, Mikhail Karikis, Cherry Smyth and David Toop, SeaWomen, (London: Future Perfect, 2013)
 Anne Hilty, Triumph of ‘Seawomen’ [Part One & Two], in Jeju Weekly, 26 March, 2013
 James Canton, Place : Roots – Journeying Home, in Alderburgh, 7 February, 2013
 Mikhail Karikis – SeaWomen, in Listomania Bath, 19 January, 2013
 Disappearing deep sea-diving island community portrayed by Mikhail Karikis at Arnolfini, in Culture 24, 15 January 2013
 Ramon Youseph, The SeaWomen of Jeju, the extraordinary life of Korean Haenyeo, in Glow Magazine, January, 2013
 Barrak Alzaid ed., Touching, Feeling, Revealing, in ArteEast Quarterly, January 2013
 Claudia Molitor’s found objects, in Huddersfield Contemporary Music Festival, November, 2012
 Piotr Krzymowski, Mikhail Karikis talks about his relationship with SeaWomen, in no.w.here open studio, London, 17 July, 2012
 Eva Kubíčková Piña Rodrigues, Mikhail Karikis: SeaWomen, in Gringo’s Art Blog, 3 July, 2012
 Cherry Smyth, Mikhail Karikis: SeaWomen, in Art Monthly, July/August No. 358, 2012
 Philip Gowman, Mikhail Karikis: SeaWomen of Jejudo at The Wapping project, in London Korean Links, London, 8 June, 2012
 Romeo Lee, Solo Show: SeaWomen by Mikhail Karikis at The Wapping Project, in London Korean Times, 25 May, 2012
 Anne Hilty, Living sounds of the sea, in Jeju Weekly, 20 March, 2012

참조
제주위클리 기사 모음
Collection of Jeju Weekly Articles written by Anne Hilty

Portrait of a diving woman
Living Sounds of the sea
Triumph of ‘Seawomen'(Part one)
Triumph of ‘Seawomen'(Part tw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