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16-03.29 아트스페이스⋅씨 이전 개관 특별전 Artspace⋅C Inauguration Exhibition

아트스페이스⋅씨 이전 개관 특별전
Artspace⋅C Inauguration Exhibition
2012.03.16(금)-03.29(목) 12:30-19:30

오프닝 Opening Party
2012.03.16(금) 19:30 ~
아트스페이스⋅씨

참여 작가
미카일 카리키스 Mikhail Karikis,
홍보람 Hong, Boram

아트스페이스⋅씨가 신도심 노형에서 구도심 중앙로로 이전해 개관 특별전을 갖습니다. 옛 추억을 곳곳에서 만나는 재회의 기쁨과 낡은 공간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기쁨을 듬뿍 맛보았습니다. 지난 6년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을 비워내는 슬픔조차도 마치 한 여름에 내어 놓은 얼음 덩어리처럼 순식간에 녹아 증발했습니다. 더구나 ‘사회적 이슈’와 ‘일상적 삶’을 문화와 예술로 소통하고자 하는 아트스페이스⋅씨의 취지에 딱 맞는 두 작가의 전시로 개관특별전을 열게 되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습니다.

※ “Sounds from Beneath”(미카일 카리키스 Mikhail Karikis)는 개관일 저녁 7시 30분 한 차례만 상영하며 Mikhail Karikis 작가와의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상영시간 7분)
※ “Sounds from Beneath” will be showed only once at the opening party and there’s a artist’s talk with visitors at the same day. running time 7minutes

『Sounds from Beneath』 by 미카일 카리키스 Mikhail Karikis


영상작품 Sounds from Beneath는 미카일 카리키스가 우리엘 올로(Uriel Orlow)와 공동으로 이제는 흰머리 성성한 노년의 석탄광부로 구성된 합창단을 초대해 석탄광에서 일할 때 들리는 소리를 합창으로 그 삶을 다시 불러내 잉글랜드의 황량한 탄광을 그려낸 것이다. 스노우다운 탄광 합창단이 1980년대 역사적이고 격렬한 노동자 파업기간에 영국 석탄 광부들의 출근저지선을 연상시키는 형태로 그룹지어 지하 폭파소리, 기계소리, 석탄을 잘라내는 소리, 요란한 알람과 삽이 땅을 긁어대는 소리로 합창해 소리가 울려퍼지면 황량한 폐광 지대가 원형공연장으로 변형된다. 카리키스는 Sounds from Beneath에서 목소리에 대한 입체적이고 정치적인 차원들과 그것들의 관계성에 대해 직업적 정체성과 소외감으로 확장시킨는 탐험을 한다. 그것은 함께 창작한 음악을 축하하는 사이에 오랜 육성으로 재현되어 그 저변에 드러난다. (상영시간 7분)

Sounds from Beneath centers around a sound work for which the artist Mikhail Karikis invited a community of old coal miners to recall and vocalise the sounds of a working coal mine. Created in collaboration with the artist Uriel Orlow, a film depicts a desolate colliery in England brought back to life through song. The sunken mine transforms into an amphitheatre resonating sounds of underground explosions, mechanical clangs cutting the coal-face, wailing alarms and shovels scratching the earth, all sung by Snowdown Colliery Choir grouping in formations reminiscent of the picket lines English coal miners formed during the historical and violent worker strikes in the 1980s. Sounds from Beneath extends Karikis’s exploration of the sculptural and political dimensions of voices and their relation to professional identity and marginalization; it reflects on the under-representation of old voices, while celebrating communal music-making. (running time 7′)

미카일 카리키스 Mikhail Karikis
작가 소개 

미카일 카리키스는 그리스 태생으로  비디오, 퍼포먼스, 음악, 사진 그리고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로 창작하고 있다. 영국의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지만 미술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 54회 베니스 비엔날레를 비롯해, 런던, 그리스, 서울 등지의 전시에 참여하였고 벨기에와 브라질에서 곧 전시회가 진행될 예정일 정도로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작가이다. 그가 최근 주목한 제주 해녀의 숨비소리는 런던에서 곧 그의 창작품으로 알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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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hail Karikis is an interdisciplinary artist and a researcher at the University of Brighton. He studied architecture at University College London and holds anMA and a Doctorate from Slade School of Fine Art, UCL. He works in video, performance, music, photography  and drawing. He has shown internationally including at 54th Venice Biennale, Italy, Barbican Arts Centre, London, Royal Opera House, London, 3rd Thessaloniki Biennale, Greece, Tate Britain, Coreana Museum, Seoul and elsewhere. Forthcoming exhibitions include MANIFESTA 9, Belgium, and a solo show at Eduardo Fernando Gallery, Sao Paulo, Brazil. His new body of work is about the haenyeo in Jeju which will be presented at Wapping Project London. Karikis has recently released his third solo album entitled Xenofonia on Sub Rosa records.

홍보람 『울려퍼지는 두드림-제주 강정』


『울려퍼지는 두드림-제주 강정』전은 홍보람 작가의 강정애가(江汀愛歌)이다. 작가는 작년 초여름부터 구럼비 바위가 해군의 펜스로 막혀 격리되기 직전까지 자연과 인간이 오랜 세월 함께 만들어낸 아름다운 마을이 파괴되지 않기를 기원하며 사라질 위험에 처한 구럼비 바위를 한지와 천에 먹으로 조심스럽게 탁본하였다. 동시에 작가는 자신의 오랜 프로젝트인 ‘마음의 지도’ 시리즈 작업도 강정에서 진행하였다. 그것은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강정 추억을 듣고 기록하며 혹은 그들이 직접 그리고 쓴 기록을 받아내는 것이다.

알면 그 진가가 보이고 사랑하게 된다는데, 작가의 섬세한 손길로 사랑하는 연인의 얼굴을 만지듯 한지와 천에 떠낸 이 구럼비의 표정이 시리게 아름답다. 평화로운 강정 마을의 공동체와 아름다운 구럼비 바위가 파괴되고 부서지는 그 아픔을 겪고 있으니, 구럼비의 표정을 받아내며 작가가 톡톡 바위를 두드리던 울림은 점점 증폭되어가고 있다. 포크레인과 폭약의 파괴음으로 우리들의 고막과 가슴을 찢어낸다. ‘마음의 지도’에 남겨진 곳을 찾아 그리고 구럼비의 표정을 찾아 다시 아름다운 추억과 만나야 한다. 더 늦기 전에….

홍보람 
작가 소개 

홍보람은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와 판화를 전공하고 핀란드 헬싱키, 미국 버몬트, 쌈지스페이스, 이중섭 창작스튜디오 등에서 폭넓은 예술적 교류를 해나가며 ‘소통’에 대한 관심과 자연이 작가의 상상력에 더해주는 영감을 꾸준히 자신의 작업에 반영해내며 진지하고 섬세하며 마음에 조용하고도 깊은 울림을 불러내는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